시끄러운 곡소리가 계산리의 새벽을 깨웠다. 금황은 마을을 관통하는 장례 행렬을 보며 차의 시동을 껐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다.
-여망의 죽음은 납득하기 힘들다. 자래못에 숨은 요괴에게 치성을 드리고 여망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라. 원을 풀어 줄 방법을 알 것이다.
주가는 그런 오묘한 쪽지를 남기고 떠났다. 쪽지를 보자마자 사문에게 ‘자래못’의 소재지를 물어 영양군으로 내달렸다. 그러는 동안 온갖 의문들이 금황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어르신은 자래못의 요괴를 어떻게 아셨던 걸까? 여망을 만나 본 적이 있으신가? 여망의 죽음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불행히도 계산리의 사정은 나빴다. 임각파의 데이터를 뒤져보던 사문은 이미 계산리에서 의뢰가 들어와 있었다고 말했다.
-일주일만에 여섯 명이 머리가 뜯겨 죽었어. 보고서가 없는 걸 보니 현장조를 보낼 시간도 없었나봐. 그런데 경북은 왜 가려는거야?
사문은 대략의 사건 개요가 적힌 의뢰서를 주며 그렇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