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둘이 얘기하기 좋은 술집을 가려고 했지만 은기가 사람들을 보고 싶다고 해서 너무 북적이지 않는 생맥주 가게로 들어갔다.
몇 테이블이 비어있는 가게는 바로 길 건너 술집들처럼 시끄럽지 않았다.
둘은 창가 쪽 가장 끝자리로 가 앉았다.
“맥주. 너는?”
민수가 물었고 은기도 맥주가 좋다고 말했다. 마침 점원이 메뉴를 들고 친절하게 다가와 주었다.
“생맥주 두 개요.”
멀뚱하게 말하는 민수를 보고 친절한 점원은 다른 건 없는지 물었다. 은기가 나서서 대답했다.
“유림치랑 연어도 주세요.”
점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하고 돌아갔다.
“내가 다 시켜버렸지.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있어?”
그가 멀뚱했기에 대신 시킨 거였지만 민수가 괜히 기분 상할까 싶어서 달랬다. 물론 민수가 다른 걸 더 시키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았다.
점원이 생맥주 두 개를 가져오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둘은 바로 각자의 잔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