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황은 같은 짓을 열한 번을 반복했다. 도중에 몇 번은 절벽 가장자리를 밟거나 손을 헛디뎌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방호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에 무사히 올라올 수 있었다.
목적지에 거의 도달했을 즈음 비가 그쳤지만 안개는 더욱 짙어져 있었다. 금황은 촉수를 몸 안에 정리하고 잠시 자리에 앉아 쉬었다. 전력질주를 한 것처럼 피곤했다. 청색부를 여러 장 쓴 덕분에 영력도 고갈되어 머리도 몽롱했다.
금황의 머리 위에 떠 있던 다섯 번째 방호부가 기운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곳곳에 구멍이 난 방호부는 바닥에 닿기 무섭게 희미하게 불이 붙으며 재가 되었다. 아유의 머리 위에 있는 방호부도 걸레짝처럼 너덜거렸지만 마지막 숨이 붙은 채 공전을 유지하고 있었다.
금황은 가복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어깨를 더듬었다. 딱딱한 비늘이 어깨까지 번져 있었다.
“무리했어. 앞으로 그런 짓을 몇 번 더 하면 온 몸이 요괴가 되고 말 거야.”
아유가 말했다. 금황은 가복을 열어 가슴을 드러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