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범준은 자별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의 말이 진담인지 농담인지를 살피기 위해서였다.
“그럴 리 없소. 도깨비들은 모두 멸종하지 않았소? 역병이 돌아서….”
“멸종했다고 들었겠지. 하지만 도깨비들은 아직 존재해. 생과 사의 모든 영향에서 벗어난 상태로.”
“우리 가문은 역병이 든 도깨비들과 싸웠소. 그 때 큰 희생으로 민생을 지켜내고 도깨들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소.”
“맞아. 송가가 거의 멸절당하기 직전까지 갔지. 하지만 모든 도깨비가 다 역병에 걸린 건 아니었어. 살고 싶은 녀석들은 역병을 피해 결계와 봉인술에 능한 경상도로 몰려들었지. 그리고 너희는 그들을 봉인했어. 그게 도깨비들을 위한 건지 역병에 걸려 미친 도깨비들에게 도살당하기 싫은 발악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이야기가 너무 놀라워서 범준과 은황은 쉽게 입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숨을 고르고 있던 신기가 어깨를 으쓱하며 물었다.
“도깨비가 다 죽거나 봉인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