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가 박수를 치자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자별의 입이 다시 트이며 참았던 소리가 터져나왔다. 싸락눈이 흩날리며 그녀의 얼굴에 들러붙었다. 일행은 놀란 눈으로 자별을 쳐다보았다.
“젠장…. 단단히 잘못 걸렸군.”
“왜 그러세요?”
신기가 물었다. 자별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어떤 놀이인지 말해주지.”
자별은 일행에게 놀이의 규칙을 설명해주었다. 일행은 아무도 놀이에서 이기지 못하면 모두가 영영 죽게 된다는 부분에서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지금까지의 놀이와는 분위기나 위험도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자별의 심각한 눈빛을 보고 자별의 말이 농이 아님을 실감했다.
“상황이 나빠. 내가 지닌 무구는 부채와 은장도가 전부야. 힘 쓰는 일은 범준이 네가, 주술 쓰는 일은 은황이가 해 줘야 해.”
범준과 은황이 고개를 끄덕였다. 은황은 유독 긴장한 얼굴이었다. 자별은 걱정스럽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우리가 살아나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