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훈 경감과 장홍기 경위를 태운 검은색 중형 세단은 JD그룹 5공장 입구를 통과해 공장 단지 안에 있는 인재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는 장홍기 경위는 걱정 가득한 말투로 한서훈 경감에게 말했다.
“네? 가족들 모두를 도청하고 통장 거래를 확인하겠다고요? 그건 엄연히 불법입니다.”
“영장을 발부 받을테니, 불법은 아니죠.”
“무슨 근거로 영장을 받을 수 있죠? 이번 사건은 용의자인 영건이와 가족들간의 관련성이 전혀 없잖아요. 영장을 받을 수 없을 겁니다.”
“이미 법원에 영장신청 해놨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JD그룹에도 알렸고요. 그러니 영장은 나올겁니다.”
“어떻게 저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그러실 수 있습니까?”
“먼저 말했으면 지금처럼 반대하셨을테니까요.”
한서훈 경감은 차량의 핸들을 꼭 잡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선배님, 만약 해킹한 자료 속에 JD그룹의 좀비 주사 제조법이 있고, 또 그 제조법이 해외로 팔리기라도 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