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한 시간 정도는 보온이 가장 중요해. 그렇지 않으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거든. 그러니 네 말대로 같이 침낭을 쓰자. 어때?”
누나의 제안의 내 얼굴을 더욱더 빨개져만 갔다.
“...네... 좋아요...”
내 대답이 마치자, 때마침 누나의 각성 시간이 끝이 났다. 그러자 커졌던 근육들이 쪼그라들기 시작했고, 우락부락했던 그녀의 얼굴 역시 조그마하고 귀여운 얼굴로 되돌아왔다.
누나는 혼자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마저 힘에 부치는듯 깊은 숨을 힘들게 들이마시면서 내가 누워있는 텐트 안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그녀가 텐트 안으로 들어오자, 내 온몸의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졌다. 그녀의 작은 숨소리 하나 하나에 귀를 귀울였고, 침낭에 스치는 미세한 손끝의 움직임까지도 생생히 느껴졌다. 내 감각은 오롯이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나는 좁은 침낭 속에서 누나에게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침낭 끝으로 몸을 최대한 구겨넣고는, 누나가 들어오긴 숨죽여 기다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