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눈이 마주쳤고, 누나의 떨리는 숨결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누나의 입술에 다가갔다.
하지만 왜 그랬을까? 갑자기 누나의 얼굴 위로, 부모님을 잃고 슬프고도 애처럽게 혼자 울고 있는 어린 경윤의 모습이 떠올랐다.
순간 흠칫했다. 나는 그런 경윤의 모습을 지우기 위해 얼른 다시 누나를 힘주어 끌어 안았고, 누나는 아픈 듯 내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아파...”
누나의 말에 나는 얼른 그녀를 놓아주었다.
“누나 정말 고마웠어요.”
내가 인사를 마치자 누군가 방에 노크를 했다. 상민이 형이었다. 상민이 형은 들어오자마자 아현 누나가 있는 것에 깜짝 놀랬다.
“뭐야? 먼저 와 있었네?”
아현 누나는 음식을 가르키며 말했다.
“먹을 것좀 챙겨주려고요.”
상민이형은 내 어께에 묻은 긴 머리카락을 떼어주면서 말했다.
“그랬구나.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많이 아쉽네. 준비해. 사람들이 다 밑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현아 네가 먼저 나가서, 네가 만든 반찬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