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감춰진 내 마음을 깨운 고백
사수와 술을 마신지 얼마나 지났을까... 사수의 이야기는 정말 쉴틈이 없는 거 같다. 잠깐이라도 휴대폰을 보고 답장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노려봤으나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내 머릿속은 이미 알 수 없는 혼란과 취기로 가득 차 있었다. 몸은 붉게 타올랐고, 정신은 점점 몽롱해져갔다. 평소 술은 잘 마시지 못하는 편이기에 더욱 힘들다. 그에 비해 사수는...
“세완씨~ 괜찮아~? 얼굴이 빨간대~? 그 정도로 약하면 회사에서 어떻게 버티려고~”
보다시피 아직 멀쩡하다. 이 사수도 내가 알기론 평소엔 그렇게 술을 마시진 않았던 거 같은데 이 정도로 주량이 장난아닐 줄은 몰랐다.
‘살려줘...’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릿속엔 사쿠라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희미해질 것 같은 의식 속에서도 오늘 꼭 답장은 해야한다는 생각에 간신히 내 정신을 붙잡고 있다.
‘조금만 더 힘내자...’
“세완씨~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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