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오시는군.”
안채 안으로 들어서는 은황의 푹 숙인 고개 위로 자별의 조롱이 날아들었다. 죄스러운 마음으로 방에 들어선 은황은 테이블 앞에 앉은 예상 밖의 손님을 보고 놀랐다. 예주 정과 가인 안성이었다.
“무탈히 돌아왔으니 다행입니다.”
안성은 벌떡 일어나 은황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다정하게 그녀의 팔을 잡고 빈자리에 앉혔다. 은황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자 그 틈을 참지 못하고 범준이 꾸짖듯이 말했다.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느냐? 나 참. 가출청소년도 아니고. 다들 외업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쉴 틈없이 널 찾으러 다녔다. 대체 왜 갑자기 사라진 거냐?”
은황은 묵묵무답이었다. 범준은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얌전하고 책임감 있는 녀석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다.”
자별은 은황을 사납게 쏘아보고는 중기에게 말했다.
“부상당했군. 심하게 다쳤어?”
“아닙니다. 며칠 요양하면 금방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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