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강원도.
설악산 깊은 계곡, 사람의 발길이 끊긴 ‘귀신불의 숲’이라 불리는 곳.
잭 오 랜턴과 잭 프로스트, 그리고 새로운 동료 비형은 어둠에 잠식된 숲 앞에 서 있었다.
비형은 조용히 나뭇가지를 쥐고 불을 붙였다. 파란 도깨비불이 나무껍질을 따라 피어오르자, 감춰졌던 길이 드러났다.
“이곳은 오래전 도깨비들이 달의 힘을 빌려 정령과 공존하던 장소야.
그리고 지금은… 노크스가 ‘검은 도깨비불’을 불러낸 봉인의 경계선이지.”
잭 프로스트는 팔짱을 끼고 물었다.
“달의 힘? 그건 샌디와 관련 있어?”
비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달의 사자들은 예로부터 꿈, 정령, 불꽃과 연결돼 있었지.
샌디는 그 힘을 꿈의 형태로 이어받았고,
도깨비들은—불꽃으로.”
투스 페어리가 지도를 펼쳤다.
“이 근처에 묘한 꿈의 잔재가 남아 있어.
누군가의 기억, 그리고… 강한 유산의 흔적.”
숲 깊숙이 들어서자, 이끼 낀 나무들 사이로 수많은 파란 불꽃이 춤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