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스륵, 스륵.
한밤중, 교도소 3사동.
기태는 귓가를 스치는 낯선 소리에 잠이 깼다.
“아, 씨발… 뭐야…”
낮게 욕을 내뱉으며 뒤척였다.
누군가 또 외로움을 못 이기고 손장난이라도 치는 모양이지.
기태는 인상을 찌푸리고 눈을 감았다.
스륵, 스륵.
“야, 적당히 좀-”
아니다.
바닥을 긁는 듯한, 질질 끄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기태는 그것이 ‘손장난’ 따위가 아님을 직감했다.
스륵, 스르륵.
이젠 바로 앞이었다.
굳게 잠긴 철문 너머, 서늘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이 요동쳤다.
스르륵. 스륵.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을 맴돌던 소리가 돌연 잠잠해졌다.
“끄윽… 끅…”
익숙한 소리가 복도를 타고 흘렀다.
기태는-
그 소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자신의 손끝에서, 타인의 숨이 끊어질 때 들려오던 껄떡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