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속에 코를 처박고 있는 것 같아.”
지로부는 숲의 한중간을 관통했다. 성물에 다가갈수록 악취가 짙어져 숨을 쉬기 힘들었다. 두 사람은 터져나오는 구역질을 참으며 걸어야 했다. 주변이 벌써 이 꼴이니 성물의 상태는 보나마나였다. 냄새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 숲의 비명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언니, 성물은 어차피 부서져 있을거야. 어둑받이만 잡고 돌아갈까?”
“성물이 부서진 게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이건….”
“어쩌면?”
“성물이 타락했을지도 몰라.”
수기는 걸음을 재촉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성물이 부서져 성소를 지키던 기운이 약해졌다한들 이 정도의 숲이 일궈진다는 건 말이 안 돼. 어둑받이가 아주 강한 녀석이거나 성물이 오염되지 않는 한은….”
“도대체 우리도 모르는 열쇠를 어떻게 알아낸 거지? 누가 그런 일을 하는 걸까?”
“이 놈들을 죽이다 보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호정아, 이 숲의 귀신목이 몇 그루나 될까?”
호정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들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