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듬의 공격은 보호부보다 빨랐다. 범준은 놈의 정직한 주먹을 스치듯이 피하며 턱에 카운터를 꽂으려 했다. 하지만 므듬은 금강영관의 흐르는듯한 동작으로 범준의 공격을 피하고 어깨로 범준의 몸을 밀쳤다. 몸을 맞대는 순간 범준은 므듬의 힘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때 상대했던 거두므듬보다는 훨씬 약한 것 같았다.
‘좋아, 상대할 수 있겠다.’
범준은 므듬을 밀쳐내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뒷발에 꼭두실의 영력을 쏘아내며 발을 올려찼다. 두 힘이 더해진 발차기는 섬뜩한 바람소리를 내며 므듬의 머리통을 노리고 뻗어나갔다.
“엇?”
므듬은 목 관절을 꺾으며 종잇장 한 장이 겨우 들어갈 만큼의 거리를 두고 발차기를 피했다.
범준은 뒤로 물러난 채 금강영관의 묘한 중립자세를 취하는 므듬을 노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힘이 문제가 아니었다. 놈은 너무 재빨랐다. 놈의 비틀어졌던 머리가 제자리로 돌아고 있었다.
자별은 달려드는 놀가비를 부채의 바람으로 밀어낸 후 화염부를 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