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이 손으로 가리킨 곳은 은기와 민수가 들어간 그 크고, 오래된 폐건물이었다.
“그 꼬리가 진짜 꼬리는 아니지? 비유, 같은 거지?”
“그게 중요해? 좋을 대로 생각해.”
계영은 흔적을 잡았다면서도 바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계영의 뒤에서 가만 바라보던 상만이 뭔가를 말하려고 계영의 옆에 섰는데 그러자 멀찍한 곳에서 한 남자가 서 있는 게 보였다.
남자는 홀로 서서 밤에 몸을 가리고 있었는데 그 바람에 확실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움찔대다가 같은 자리를 맴도는가 하다가 발을 작게 총총 구르고는 했다.
상만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걸 느꼈다. 정상적인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를 잘못 보고 착각이라도 한 것이길 바랐다.
“너도 보고 있어? 저 사람, 움직이는 게 이상해. 우리 그만 돌아가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계영이 상만을 바라봤는데 그 눈빛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상만은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지금부터 내 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