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황, 무사했구나! 송가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어!”
아유의 외침을 들은 파충류의 입이 웃는 것처럼 찢어졌다. 아유가 물었다.
“중태는?”
“늪 속에 숨었어. 부족한 영력으로 몸을 옮겨가려다가 상처를 입고 말았지. 놈은 지금 약해. 나보고 늪 속에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여기를 지키라고 했지. 놈을 죽이려면 지금이야.”
금황은 솟대 위에서 굽혔던 허리를 펴고 일어섰다. 물에 반쯤 잠겨있던 그의 청록색 꼬리가 움직이며 중심을 잡았다. 그는 비틀거리고 있었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보였다. 금황은 뒤쪽의 풀섬을 가리키며 말했다.
“풀섬 가운데 중태가 있어. 배에서 내려. 배를 타고 갈 순 없어.”
은황이 금황을 향해 말했다.
“오빠, 오빠를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줄 수 있어!”
“은황아, 너는 파문당한 뒤에 평범한 삶을 살았어야 했어….”
금황의 눈동자가 정을 향했다.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정면으로 노려보던 금황은 돌연 고함을 내질렀다.
“동생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