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이 팔을 타고 오르며 오염된 기운이 몸 속으로 퍼져들어왔다. 새벽비는 왼쪽 손날에 내공을 불어넣었다. 달아나려면 어깨를 자르는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악물고 어깨를 내리치려는 때였다. 부적이 날아와 진흙이 묻은 팔에 붙었다. 부적이 진동을 내뿜자 팔을 구속하던 진흙의 힘이 약해졌다. 새벽비는 재빨리 팔을 빼고 중태로부터 달아났다. 뒤통수 바로 뒤에서 그녀를 쫓는 공격들이 보호부에 막히는 소리가 났다.
새벽비를 구해준 이는 채전이었다. 그는 동시에 네 장의 다른 공격부들을 부리며 중태를 상대하는 한편, 임계대사와 서릿발이 기운을 정리할 수 있도록 보호부까지 붙여주고 있었다. 부적술은 양귀대만큼 뛰어난 수준이었다. 그는 부적이 내뿜는 주술들이 땅귀신들의 방해를 피해 오롯이 중태를 공격하도록 조종하는 한편, 자신과 서릿발, 임계대사의 몸을 공격으로부터 회피시켰다. 그의 집요하고 정교한 공격 탓에 중태는 방어에 치중하며 새벽비를 노리는 것을 포기했다.
채전은 새벽비가 안전해진 것을 확인하고 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